조경태 의원 “탄핵 찬성 8명 이상이 돼야..그래야 국민을 위한 당”

국민의힘 오전 11시부터 비상 의총 진행
당 내부적으로 ‘빠른 탄핵 속도‘ 염려
野에 차기대권 넘기는 사태 우려한듯
탄핵 부결 당론 바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녹록지 않아” 말 아껴
  • 등록 2024-12-06 오후 5:14:02

    수정 2024-12-06 오후 6:29:38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당내 최다선이자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으로 꼽히는 조경태(6선)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비상 의원총회 도중 기자를 만나 “여당에서 탄핵 찬성 8명 이상이 되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을 위한 진정한 당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대표도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주요 정치인 체포 지시 사실을 확인했다’고 언급하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사실상 탄핵에 찬성할 의사를 내비쳤다. 한 대표의 입장 표명 이후 이날 조 의원도 즉각 공개 반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에서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당 대표가 지난 4일 당론으로 정한 ‘탄핵 반대’를 당 대표가 사실상 뒤집으면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해 오후까지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동훈 대표 발언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대통령 탄핵안 표결 여부에 대한 입장을 재차 논의하기 위해서다.

조 의원은 이날 의총 분위기에 대해 “(의원들 사이에서)탄핵의 속도가 좀 빠르지 않느냐 그런 평가들을 좀 많이 하는 것 같고,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 속도전 평가는 윤 대통령 탄핵이 처리될 경우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당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탄핵소추안 의결은) 여당보다 야당의 결심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인 입장은 국민들을 아프게 하고 고통에 빠뜨린 부분에 대해 빨리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는 것이 낫다고 본다”면서 “즉각적인 직무정지라는 탄핵도 있고 스스로 물러나는 하야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탄핵 부결 당론’이 바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녹록하지 않은 것 같다’며 말은 아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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