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재계 7위 한화그룹주 투자 ETF 나온다

한화운용, ‘PLUS 한화그룹주’ ETF 상장 예정
5대그룹 외 첫 그룹주 ETF
한화에어로·한화오션 중심으로 구성
“트럼프 2.0에 한화그룹 관심도↑”
  • 등록 2024-12-05 오후 3:58:25

    수정 2024-12-05 오후 6:58:2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재계 7위인 한화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처음으로 출시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그룹주에 투자하는 ‘PLUS 한화그룹주’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5대 그룹 외 그룹주 ETF가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8년 ‘KODEX 삼성그룹’이 첫 그룹주 ETF로 출시된 이후 5개의 삼성그룹주 ETF와 SK, 현대차, LG, 포스코 그룹주 ETF가 각 1개씩 상장돼 있다. 그룹주 ETF는 대표그룹의 우량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방산과 조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단 점에 주목된다. 한화그룹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신사업 분야의 성장으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까지 13위던 한화그룹의 재계순위는 2016년 8위로 뛰어올랐고, 2019년부터 7위를 유지하고 있다. 공정자산은 올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PLUS 한화그룹주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인 ‘Fn 한화그룹주 지수’는 방산·우주항공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조선 기업인 한화오션(042660) 두 종목의 비중이 45% 넘게 구성돼 있다. 이어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솔루션(009830), 한화(000880), 한화생명(088350), 한화엔진(082740), 한화투자증권(00353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한화손해보험(000370) 순으로 비중이 높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점한 방산·조선 업종을 비롯해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기초지수의 성과를 보면 3년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이 각각 54.98%, 25.70% 수준으로 코스피 지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조선, 방산, 우주항공 등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한화 그룹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ETF 브랜드를 기존 ‘ARIRANG’에서 ‘PLUS’로 리브랜딩한 한화자산운용은 ETF 사업에서 한화그룹의 색깔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초 국내 시장에서 가장 먼저 방산 테마의 ETF를 출시한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의 미국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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