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불닭 좋아요” 라면 판매 늘어나자 신난 중국,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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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라면 중국 수출액 전년대비 47.9% 증가
中 관영지 “전통 소비재 분야 상호 보완적 관계” 호평
정상회담 계기 경협 개선 분위기 “새 협력 기회 모색”
  • 등록 2026-01-13 오전 10:48:23

    수정 2026-01-13 오후 7:10:39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중국에선 한국의 라면 수출까지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 라면 수출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양국간 소비재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CU 홍대상상점 라면 라이브러리를 찾은 고객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전문가를 인용해 한국의 중국 라면 수출 증가세를 두고 “양국 간 전통 소비재 분야에서 여전히 상당한 협력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13일 보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라면 수출액이 15억 2140만달러(약 2조 2000억원)로 전년대비 21.9% 늘었으며 중국으로 수출은 47.9% 증가한 3억 8540만달러(약 5672억원)라고 밝혔다.

랴오닝 사회과학원의 루차오 교수는 “중·한 경제무역 관계 전반의 개선이 한국의 중국 라면 수출의 견조한 성장에 유리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며 “전통 소비재 분야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양국 간 상호 보완적인 관계 또한 이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라면 시장은 규모가 크고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중 특유의 매콤한 맛 등 다양한 맛을 가진 한국 라면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서 뜨고 있는 야식 문화도 이러한 수요에 한 몫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개방이 한국 식품 기업들의 제품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GT는 “한국의 지난해 대미 라면 수출은 전년대비 18.1%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15%의 관세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루 교수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 제품은 전자상거래, 소셜 미디어, 편의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 시장에 더 쉽게 진출할 수 있고 한국의 식품 기업도 중국 내 현지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GT는 “한국의 대표 라면 제조업체인 농심이 중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삼양식품은 중국에 첫 해외 공장을 건설 중이다”고 보도했했다.

중국은 이 대통령의 지난 4~7일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등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중국을 찾아 경제무역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면의 중국 수출 증가가 양국 간 또 하나의 협력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자평했다. 루 교수는 “중국은 한국의 미용 제품과 전통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거대한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개선에 따라 배터리, 청정에너지,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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