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병원협회(병협)가 17일 공동개최한 신년하례회 행사에 17명의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해 소통을 강조했다.
 |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병원협회(병협)는 17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50분가량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진행했다.(사진=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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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50분가량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의료계 신년하례회가 진행됐다. 의료계 신년하례회는 의료계 주요단체뿐만 아니라 국회, 관계기관까지 참석하는 대화합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택우 의협회장, 이성규 병협회장, 의협 부회장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등 의료계 대표 인사들을 포함해 모두 6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13명의 국민의힘 의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남인순, 강선우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5명 참석했고 개혁신당에서도 이준석, 이주영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의료공백이 더이상 길어지면 안 된다”며 “열린 마음으로 대화와 소통을 이어간다면 우리가 길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는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 의지가 강하게 있고 절박함도 있다”고 강조했다.
여당 지도부는 참석했지만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사건’ 재판 출석으로, 박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특검법 협상을 위한 국회 대기 등으로 참석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는 축전을 통해 “지난 한 해 대한민국 의료는 전례 없는 위기 국면을 지나왔다”며 “민주당은 의료계와 함께 의료대란 극복에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주당도 올 한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택우 의협 신임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해서는 국민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더 이상 시간끌기식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매년 참여해왔던 보건복지부 인사는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