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예로 이들은 지난 2019년 12월 김 후보가 전광훈 목사의 구속영장 소식에 눈물을 흘렸던 사례를 들었다. 이들은 “김 후보가 ‘어딜 가든 전광훈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서도 전 씨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목사’라고 찬양하는 등 광적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전히 김 후보가 전광훈 목사와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김 후보가 최근 “정치적 관계가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연대 가능성을 차단하지 못한 채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두환 신군부 핵심 인사였던 정호용 씨를 선대위 고문으로 임명하려다 취소한 점도 언급했다.
또 김 후보가 주장해온 ‘부정선거론’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김 후보는 ‘전자개표기의 외부 통신 증거가 있다’, ‘이겼다고 부정선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등의 주장을 했다.
신속대응단은 “전광훈과의 관계, 부정선거론, 극우 혐오 발언 등에 대해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고 물은 뒤 “광화문의 망령과 결별할 의지가 없다면 대통령 후보직을 즉각 내려놓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