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경위는 6일 회의를 열고 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전 행정안전부 경찰국장)를 서울청장으로 추천할지를 논의했다.
박 직무대리는 당시 단수 추천됐다. 자경위 회의에선 이에 대해서도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용산 대통령실과 관련한 인사들이 승진한 배경에서 박 직무대리를 서울청장으로 추천 협의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위원도 “이번 인사에서 (승진)발표된 네 분이 전부 용산 쪽에 관련된 사람들이라고 해서 정치권에서 문제를 삼고 있다”며 “복수로 추천된 것도 아니고 단수로 추천했는데 꼭 우리가 협의를 해줘야 되는지, 협의를 해 줬을 경우에 굉장히 여파가 클 것 같다”는 의견도 냈다.
박 직무대리의 민생치안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위원은 “후보자가 폭넓은 경험을 가진 후보자 중에서 뽑혔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며 “후보자의 경력을 보면 민생분야 보다는 파견 등 외부에 치중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우려했다.
위원장도 “후보자가 현장 경험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적어서 서울의 큰 상황을 관리하는데 부족한 점이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든다”며 “후보자가 상급 부서에 주로 근무를 했고 민생치안 분야 근무 경험이 부족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는 점을 명시해서 경찰청에 회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