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28일 수도권 최대 규모인 서구 수도권매립지 노을진캠핑장을 재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20년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 캠핑장을 운영한 케이워터운영관리㈜와의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최근 새 운영업체로 ㈜씨앤유를 선정했다. ㈜씨앤유는 이달부터 2028년 1월 말까지 운영하도록 시와 계약했다. 시설 인수인계 등을 위해 이달 1~27일 휴장한다. 케이워터운영관리㈜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자회사인 ㈜워터웨이플러스(한때 수자원환경산업진흥)로 시작했다가 사명이 바뀐 것이다.
 | 수도권매립지 노을진캠핑장. (사진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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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워터운영관리㈜는 연간 200만원의 임차료를 시에 냈는데 이번에 임차료가 늘어나 ㈜씨엔유는 연간 4억4400만원을 내야 한다. 시 관계자는 “2020년 개장 당시 이용자가 많지 않아 운영 순수익이 연간 200만원으로 산출돼 임차료를 그렇게 정했는데 이번에는 이용자가 늘어 연간 순수익이 1억3800만원으로 산정됐다”며 “입찰 경쟁으로 1억3800만원에서 임차료가 올랐고 최종 ㈜씨앤유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노을진캠핑장은 8만3083㎡ 면적에 오토캠핑 86면, 카라반 32대 등 전체 118개의 캠핑시설을 갖췄다. 편의시설, 매점, 주차시설 등이 있어 도심 속에서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관리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하며 인천시민 우선 예약제와 감면 대상 확대를 추진했다. 이에 전체 시설의 50%에 해당하는 오토캠핑장 43면과 카라반 16대(4인용 8대, 3인용 3대, 2인용 5대)를 인천시민이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감면 대상자를 확대해 계양구민과 다자녀가정도 오토캠핑장 시설 사용료의 30% 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 기존 감면 혜택은 그대로 유지해 서구민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이용료의 30%를 감면하고 계양구·서구 외 인천 다른 군·구에 사는 시민은 20% 감면 혜택을 적용한다.
인천시민은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오후 2시부터 ‘3월 이용’ 우선 예약이 가능하며 잔여분에 대해서는 18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예약을 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동일하다. 오토캠핑장은 주중 2만5000원, 주말 3만원이고 카라반은 이용 인원(2~4인)에 따라 주중 9만~10만원, 주말 12만5000~13만5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을진캠핑장 부지는 미준공 상태이고 환경부, 인천시, 서울시가 공동으로 매립면허권을 갖고 있다. 인천시는 환경부, 서울시 동의를 받아 캠핑장을 운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