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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에나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 언급한 만큼, 단기적인 유가 안정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지배적이다.
최근 6개월간 유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이란 전쟁 초기 브렌트유는 배럴당 120달러 근처까지 올랐고, 지난 4월 말~5월 초엔 지속적으로 1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여름 한때 미국과 이란간 평화 협상 타결 기대감에 7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양국간 갈등이 불붙으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른 영향은 일반 가구에 직결되는 석유제품 가격 오름세다. 휘발유 가격 오름세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진 데다, 화물차·열차·선박에 쓰이는 경유 가격 급등은 물류비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의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도 9일 기준 갤런당 4.22달러를 기록해 전쟁 전(2.98달러) 대비 약 42% 상승했다. 미국 경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5.94달러로 전쟁 전 대비 약 58%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석유제품들이 주로 거래되는 싱가포르 현물 시장(MOPS)에 따르면 옥탄가 92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9일 기준 배럴당 74.86달러, 경유 가격은 88.20달러에 불과했지만, 이달 9일 기준으로는 휘발유 132.32달러, 경유 171.18달러로 올랐다. 약 7개월새 휘발유는 76%, 경유는 94%가량 급등한 셈이다.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항공사들이 운항을 축소하고 운임을 올리는 한편, 의류·학용품 등 석유 화학 파생 제품과 비료 생산에 필요한 천연가스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AP는 “에너지 충격이 공급망 전체로 확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므로 이전 유가 상승 여파조차 아직 시장에 다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브렌트유의 100달러 재돌파는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보태고 있다”고 짚었다.
오투누가 FXTM 팀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유가 상승이 단발성에 그쳤던 지난 7월과 달리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면서 “100달러선 안착은 일시적 급등이 아님을 보여주며, 배럴당 110달러 선까지 열어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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