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장중 3%대 이상 하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4위로 내려앉았다. 주가 역시 30만원선이 무너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 |
|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만 2000원(3.91%) 내린 29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2년 1월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인 30만원을 밑돈 것은 처음이다. 이날 주가는 신저가인 29만 45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
|
이는 미국 등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전방 고객사의 수요 가시성이 부족한 상황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공화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기반한 전기차 세액공제를 조기 종료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될 시엔 전기차 캐즘이 더 장기화하고 배터리 업계 실적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단기 정책 불확실성이 불가피하리라고 내다봤다. 이에 삼성SDI(006400)(-2.06%), 에코프로비엠(247540)(-1.13%)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69조 300억원으로 줄며 시총 순위 4위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시가총액 71조 317억원으로 3위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