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1시간 지각에 '메롱'까지…'소녀상 모욕' 美 유튜버, 2차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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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5-16 오전 9:31:29

    수정 2025-05-16 오전 9:31: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내에서 각종 기행을 벌여 논란이 된 유튜버 조니 소말리(본명 램지 칼리드 이스마엘)의 2차 공판이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박지원 판사)은 16일 오전10시 40분 업무방해·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소말리의 2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소말리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시기 다수 행인에게 악취가 나는 물질을 들고 말을 거는 방식으로 불쾌감을 주기도 했다.

또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방송 도중 욱일기를 펼치고 독도를 다케시마(일본 쪽이 주장하는 독도의 일본 지명)라 칭하는 등 한국 국민을 자극하는 행위를 지속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니 소말리’ 영상 갈무리)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배포하는 종이 피켓을 받아 “CCP(중국공산당) 아웃”을 외치는가 하면 시위에 나선 이들과 악수하고 카메라를 향해 거수경례하기도 했다.

경찰은 관련 영상을 근거로 불법 행위로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고 소말리에 대해 출국 정지 조처를 내렸다. 이후 서울 북부지검은 지난해 11월 소말리를 불구속 기소했다.

소말리는 지난 3월 7일 열린 첫 공판에는 배탈이 났다는 이유로 1시간이나 지각했음에도 법정 방청석에 앉은 지인에게 ‘메롱’ 포즈를 하는 기행을 이어갔다.

그는 재판부 물음에도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등 불량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내용에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소말리의 두 번째 공판 기일은 애초 지난달 9일이었지만 한차례 연기했다.

소말리는 지인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말리의 재판과정 등을 알려온 유튜버 ‘리걸 마인드셋’이 최근 소말리 지인이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며 “메시지에 따르면 소말리 지인은 ‘변호사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 도와주실 분들이 있으면 기부해달라’며 기부금을 보낼 수 있는 페이팔 계정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지인은 ‘소말리는 출국금지 상태고, 한국에서 일도 못 하게 하고 어떠한 지원도 안 해준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제가 돕지 않으면 소말리는 굶어 죽을 것’이라고 호소했다”며 “소말리의 처참한 몰락을 알리는 글이다. 자신이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곤경에 빠지는 ‘자승자박’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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