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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2019 글로벌 SW 교육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팀 리더는 “(네이버의 AI 프로젝트인)클로바의 비전은 결국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 혁신적인 AI 기술 만들고 실제적인 가치 제공하자”라는 것이라며 “B2C, B2B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치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동시에 일본(라인), 유럽(네이버랩스 유럽) 등지에서 사업과 연구개발 등을 진행하는 AI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네이버와 일본의 라인이 보유한 방대한 빅데이터와 분석활용 역량, 제록스의 AI 분야 R&D를 맡아오다 네이버에 인수된 네이버랩스유럽의 기술력을 더해 ‘클로바’(Clova) 팀을 구성, 운영 중이다.
현재 클로바는 문자인식(OCR)부터 얼굴 인식 기술, 동작인식·추적 기술, 원하는 인물의 말만 추출해 들을 수 있는 기능(칵테일파티 효과), 목소리 합성, 콜센터 AI 등 이르면 올 연말부터 상용화할 다양한 AI 기술을 만들고 있다.
특히 IT 관련 콘텐츠인 에드위드(EDWITH)를 통해 웹 프로그래밍부터 프론트엔드, 백엔드는 물론 텐서플로우처럼 AI에 이르는 내용도 갖췄다. 최근 AI 분야 석학인 조경현 뉴욕대(NYU) 교수의 강연자료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네이버TV에서 제공하는 테크토크는 본디 네이버 사내 개발자 세미나를 촬영해 외부에 공개하는 콘텐츠다. 최근 국내 모 대기업에서 공유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을 정도로 호응이 높다는 설명이다.
하 리더는 “AI 개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사내 개발자 전환 육성도 중요해 테크토크 같은 행사를 많을 때는 주4~5회씩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콘텐츠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 학생들을 위한 콘텐츠로는 지난 2015년 인수한 엔트리(ENTRY)가 있다. AI 논리(로직)처럼 AI의 기본 원리부터 학습흥미를 유발할 다양한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기술 공유 위한 노력이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노력해서 교육관점에서 대한민국의 AI 역량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AI 본격화 시대를 맞아 SW 교육을 다시 생각한다는 취지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마련한 ‘SW 교육 체험 주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네이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도 사례 발표를 진행하며 기업 측면에서 SW 교육에 기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MS는 혼합현실(MR)과 마인크래프트 등을 이용해 입체적인 교육과 코딩 능력 학습을, IBM은 고교 과정과 전문대 과정을 통합한 자체 교육 프로그램 ‘P-TECH’ 사례를 각각 소개하며 AI 역량 강화 기여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