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트럼프 관세 쇼크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장중 상승 전환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1.70포인트) 오른 2523.62에 거래중이다. 장초반 2499.18까지 하락하며 2500선이 무너졌으나 오후들어 반등했다.
수급별로 기관 수급이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978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269억원, 개인은 21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이례적으로 급등한 데다 관세 쇼크에 따른 무역 분쟁 본격화 가능성에 하락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4.23포인트(0.99%) 밀린 4만4303.4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8포인트(0.95%) 떨어진 6025.99, 나스닥종합지수는 268.59포인트(1.36%) 급락한 1만9523.40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번주 한국 증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미국의 1월 CPI,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파월 의장의 상하원 청문회 발언, 카카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 기업 실적, MSCI 분기 리뷰 및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 등에 영향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지수 방향성은 정체된 채 업종별 순환매 장세의 성격이 짙을 것이란 진단이다.
업종별 상승 우위다. 오락문화와 섬유의류가 1%대 오르는 가운데 금속은 1%대 하락하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약보합,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강세다.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은 보합권이다.
종목별로 엑시큐어하이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디아이씨(092200)가 16%대,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이 15%대 오르고 있다. 반면 OCI(456040)는 8%대, 세방전지(004490)와 유니켐(011330), 한미반도체(042700)는 6%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