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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국립대병원으로 공공기관의 지위를 가진 서울대병원이 ‘가짜뉴스’ 논란이 불거진 매체 판매를 허용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날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서 “저런 삐라나 마찬가지인 종이쪼가리가 서울대병원 로비 신문 매대에 무려 정중앙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주한미군이 스카이데일리가 가짜뉴스를 기재했다고 언급했는데”, “저기 들어가는 것은 누가 정하느냐”라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6일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고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과 주한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인 간첩 99명의 신명을 확보,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압송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이 보도가 ‘허위 사실’이라며 스카이데일리와 보도를 한 기자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했다.
그러나 스카이데일리 측은 주한미군의 적극적인 반박에 해당 보도를 하게 된 이유 등 후속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 측은 이데일리에 “해당 가판대는 신문유통업체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판매하는 매체 선정은 업체에서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