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지지' UAW에…트럼프 "어리석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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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UAW 조합원들 나에게 투표" 주장
UAW 위원장 "트럼프, 노동자에 최악 대통령"
  • 등록 2024-08-05 오후 4:25:30

    수정 2024-08-05 오후 4:25:30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 선언한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UAW를 이끄는 사람은 어리석지만, UAW 조합원들은 나에게 투표할 것이며 이전보다 나를 더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성공 시 자동차 산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산업을 되살릴 것”이라며 “관세 부과를 통해 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공화당 전당대회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중국산 자동차에 100~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UAW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노동 계층을 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낸 확실한 커리어를 가진 사람”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UAW는 “우리는 노조가 지지하는 모든 것에 반대하는 억만장자를 다시 집권시키거나 혹은 기업의 탐욕에 맞서는 데 함께할 해리스 부통령을 선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페인 UAW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동자들에게 최악의 대통령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동 계층을 지원한 적이 없고, 노조를 지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의 표를 얻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UAW 노조원들에게 페인 위원장에 맞설 것을 촉구하며 그를 “즉시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서도 페인 위원장을 “바보”라고 공격했으며, 노조원들에 UAW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성명을 무시하고 자신에게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자동차 산업이 2년 안에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UAW 조합원들은 우리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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