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퍼스텍(010820)이 강세를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특히 퍼스텍은 지뢰 제거 로봇을 개발한 회사로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와 관련해 부각 받는 모습이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8분 현재 퍼스텍은 전 거래일보다 3.81%(125원) 오른 3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막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길고 고도로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AI), 달러의 위력, 그리고 다른 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1시간 30분에 걸쳐 전화 통화했다며 이를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상호방문을 포함,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뒤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우크라이나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쟁으로 인해 ‘지뢰’가 세계 최다 매설된 나라로 14만㎦ 규모의 지뢰가 가장 많이 매설된 국가다. 정화 작업에 10년 이상, 350억 달러(약 50조80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퍼스텍은 지뢰 제거 로봇을 개발한 회사로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와 관련해 부각 받는 모습이다. 퍼스텍은 국방과학연구소와 지뢰 제거 로봇을 개발했고 , 지상 분야 무인화 장비 중에 장애물 개척 및 폭발물 탐색, 운반, 폭파 등의 임무를 지원하는 전기식 다관절 매니퓰레이터 장치인 ‘조작팔’을 연구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인해 세계 최대 규모의 지뢰 오염국이 됐는데 퍼스텍은 이러한 요청에 따라 장비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지뢰 제거 작업에서 인명 피해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