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헌재가 진행 중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인용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은 59%, 기각될 것이라는 응답은 3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조사됏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예상 결과를 보면 중도층이나 무당층의 약 60%가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탄핵 찬성을 응답한 층에서는 90%가 인용(기각 5%), 반대한 응답층은 그보다 적은 74%가 기각(인용 15%)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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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응답자는 주된 이유로 △비상계엄 선포(30%) △헌법 위반·불법(10%) △내란(9%) △국정 능력 부족·국정 잘못함(7%) △대통령 자질 부족·자격 없음, 국가 혼란·국민 불안(이상 6%) △거짓말·진실하지 않음, 경제 위기 초래(이상 4%)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탄핵 찬성자는 비상계엄 선포와 그 여파에 대한 책임, 국정 능력·자질을 문제시했으며, 반대자 상당수는 계엄을 야당 때문에 불가피했던 일로 보는 등 대체로 대통령 측의 정당성 주장과 동조하는 내용을 들었다”고 해석했다.
만약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 60일 이내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를 감안해 차기 대선을 묻는 질문에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