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상욱, 울산시당위원장 자진 사퇴…“탄핵 찬성 후회 안해”

”옳음 추구한 값 달게 받을 것“
  • 등록 2025-02-14 오전 10:40:39

    수정 2025-02-14 오전 10:42:45

[이데일리 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울산시당위원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지역 6개 당협의 실질적 추대로 시당위원장이 됐으나 더 이상 추대의 실질을 유지할 수 없기에 사퇴하는 것이 민주적이라 판단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울산시당위원장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사진=이데일리 박민]
김 의원은 “6개 당협의 실질적 추대가 철회된 것은 제가 비상계엄해제와 대통령탄핵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국회의원은 헌정질서를 수호할 것을 선서했고, 헌법상 헌정질서 수호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는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국회의원이라면 정당을 떠나 행동해야만 하는 최소한의 당위이자 자격”이라며 “제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결정이며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옳음을 추구함에 값을 치뤄야 한다면 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날 대통령 탄핵이 가결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극단에 몰린 자들이 벌인 참혹한 사태에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기도 어렵다”며 “저는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당론을 따르지 않았지만 국가와 국민과 민주주의와 옳음과 상식에 따라 보수주의자에게 부여된 역사적 소명에 충실하려 했고, 명예로운 불복종의 길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예로운 불복종이야말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차기 시당위원장과 집행부, 당원들을 향해 “맹목적 진영논리와 사리사욕 당리당략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기준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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