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OOP(067160)이 강세를 보인다. 글로벌 전략 변화로 디레이팅이 해소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SOOP은 전 거래일보다 9.60%(1만 1100원) 오른 12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전날에는 27%대 급등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OOP은 지난 3~5일 수익률 44.0%를 기록하며 12개월선행 주가수익비율 11.7배를 회복했다”며 “경영진 변경과 동시에 진행된 글로벌 SOOP 전략 변화가 디레이팅 요인이었던 글로벌 SOOP의 부진, 비용 부담으로 인한 실적 훼손 우려를 해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SOOP의 글로벌 전략은 E스포츠, 게임(발로란트, LOL) 중심으로 트래픽을 확보한 후 버추얼 스트리머로 시장 확대, 이후 보이는 라디오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는 방향이었다”며 “현재의 SOOP은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을 위해 기존 국내 SOOP의 주요 수익원인 보이는 라디오의 침투를 우선으로 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 변경은 12월부터 확인됐다”며 “T1, 젠지 등 LOL 프로게이머의 동시 송출이 진행됐으나 SOOP 앱의 메인 배너의 첫 번째, 두 번째 탭은 박틸다, 엔돌핀 등 보이는 라디오 방송 홍보로 구성했으며 이후에도 보이는 라디오 스트리머의 동시 송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글로벌과 국내 SOOP의 통합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국내 SOOP과 유사한 성격을 띄며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