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석학인 유발 하라리 전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이번 대담은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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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민주당 국제위원장인 강선우 의원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22일 오후 6시부터 90분간 국회 사랑재에서 하라리 교수와 AI 발전과 대응 등을 놓고 대담을 나눈다. 이 대표와 함께 국내 이공계 출신 전문가 30여 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담은 유튜브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치권에서는 AI 이슈 선점을 통해 국제 사회가 주목하는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이 대표는 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에는 당내 ‘AI 강국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직접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기도 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에서 ‘엔비디아 같은 거대 첨단 미래 기업을 설립하고, 정부와 국민이 초기 투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국민 모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개발도 제안한 바 있다.
하라리 교수는 이스라엘 역사학자로, 인류의 역사와 미래, 기술, 인공지능(AI), 생명공학 등을 다룬 저서를 집필해왔다. 대표 저서로는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등이 있다.
이중 ‘호모 데우스’는 인간이 신적인 존재로 진화할 가능성을 탐구하며, 인공지능(AI), 생명공학, 데이터주의 등이 미래 사회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책이다.
그는 미래 사회에서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인간보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인간의 역할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인간의 결정이 생물학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고 주장하며, 자유의지가 환상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