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물가 우려를 키운 가운데 외국인은 장 초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235계약 순매수를, 금투 2612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099계약 순매도를, 금투 2155계약 순매수 중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 또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률이다.
물가가 연초에 오르는 경향이 있다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이 반영되지 않은 지표임에도 강하게 나왔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 모두 금리 인하에 대해 회의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도 65.6%를 기록했다.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꺾인 것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2bp 오른 2.736%를,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오른 2.664%,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7bp 오른 2.769%를 기록했다.
10년물은 2.6bp 상승한 2.906%, 30년물 금리는 2.4bp 오른 2.721%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