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스타트업 ‘OQT’, 30억 시드 투자 유치…카카오벤처스 참여

중성원자 기반 양자처리장치(QPU) 개발
카카오벤처스·블루포인트 투자 참여
  • 등록 2025-02-13 오전 9:34:16

    수정 2025-02-13 오전 9:34:16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오큐티’(OQT)는 카카오벤처스와 블루포인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김동규 OQT 대표.(사진=OQT)
OQT는 양자컴퓨팅에 필요한 고성능 양자처리장치(QPU)를 중성원자 기반으로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양자컴퓨팅의 두뇌라고도 불리는 QPU는 0과 1 상태를 동시에 가진 큐비트(Qubit)를 활용해 어렵고 복잡한 연산을 병렬로 빠르게 처리한다.

OQT는 원자 제어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성원자 QPU의 연산 확장성과 신뢰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OQT가 개발 중인 중성원자 QPU는 레이저로 제어되는 중성원자를 큐비트로 활용한다. 전하를 띈 포획 이온 QPU와 비교해 제어가 수월해 연산기능을 지닌 큐비트를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극저온 냉각기를 필요로 하는 초전도체 방식과는 달리 상온에서 레이저로 냉각되기 때문에 유지 비용 또한 적다.

개발 중인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기존 디지털컴퓨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신약 개발, 첨단 물질 설계, 최적화 문제 등 대규모 연산과 시뮬레이션이 요구되는 딥테크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국가 산업과 경제의 밑받침을 다지는 차세대 혁신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OQT는 QPU 제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양자 컴퓨팅 상용화의 성숙도를 높이고 국내 양자 전문 인재가 활약할 수 있는 양자 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시드 투자를 기점으로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핵심 기술 연구 개발에 매진한다.

김동규 OQT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연구 인프라 강화와 핵심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성숙도를 높이겠다”며 “양자컴퓨팅 산업에서 리더십을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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