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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크면서 알게 된 게 있다. 독립유공자 혹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라며 “내 증조부는 전 재산을 군자금에 쓰고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투옥되셨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가족들도 재산을 몰수당하며 일제의 감시와 탄압에 시달려야 했다고 한다”며 “어릴 적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왜 가난하여 아버지에게 짐 같은 존재로 남으신 건지’ 잠시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광복절을 앞두고 여느 때와는 다른 슬픔과 죄책감을 느낀다”며 “특히 잘못된 부끄러움을 지녔던 과거의 내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선조들이 지키고자 했던 뜻을 마음 깊이 새기며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곽민선의 증조부로 알려진 곽병도 지사는 1912년 서울, 경기, 충청 일대에서 독립운동 군자금 모집 활동을 벌였으며, 1919년부터 조선13도총간부 특파원 활동을 통해 군자금 모집을 이어갔다. 정부는 200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안상호는 대표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매국노 이완용과 함께 활동했고, 조선총독부 기관지를 통해 자신이 사실상 일본이라며 내선일체 선전에도 앞장선 것으로 드러났다.
하영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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