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등기이사 또 불발…반도체 전문가 합류된 삼성전자(종합)

사법리스크 탓 이재용 회장 등기이사 복귀 연기
전영현 부회장·송재혁 사장 사내이사로 합류
'반도체전문가' 이혁재 서울대 교수, 사외이사에
다음달 19일 수원서 삼성전자 주주총회 열린다
  • 등록 2025-02-18 오후 12:18:29

    수정 2025-02-18 오후 1:57:3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 새로운 이사진으로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DS) 부회장을 비롯해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사내이사로 새로 합류한다. 사외 이사에는 이혁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전기공학부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반도체 기술진을 대거 이사진에 합류시키며 반도체 경쟁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법리스크가 이어지며 이사회 복귀 시점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삼성전자(005930)는 이사회를 열고 이사진 선임 안건을 다뤘다. 새로운 이사진에는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다음달 19일 경기도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삼성전자 이사회는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올렸다. 전 부회장은 지난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바 있다. 사내이사 중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과 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의 임기가 다음달 끝남에 따라 이정배 상담역 자리에 송재혁 사장이 새롭게 합류한다. 노태문 사장은 연임한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반도체 전문가인 이혁재 서울대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장,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사업단장,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3명(김준성·허은녕·유명희)은 재선임한다. 아울러 신제윤 사외이사, 유명희 사외이사를 각각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한다.

이사 선임 안건이 주총에서 모두 통과되면 삼성전자 이사회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사장 △전영현 부회장 △송재혁 사장 4명의 사내이사와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이혁재 서울대 교수 △신제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조혜경 한국로봇학회장 6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현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물러난다. 주총을 거치며 새로운 의장은 신제윤 사외이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등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최대 관심사였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물건너 갔다. 이사회에서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 검찰의 대법원 상고로 사법 리스크가 수년 더 이어지며 등기이사 복귀는 없던 일로 됐다. 이 회장이 1심과 2심에서 19개 혐의 모두 무죄가 나온 만큼 대법원에서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나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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