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자살 시도자 응급실 찾은 건수 4만 6359건

내원 건수 45%가 ‘10~20대’…실제 사망 2289건
  • 등록 2025-02-13 오전 9:22:09

    수정 2025-02-13 오전 9:22:09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2023년 한해 자살·자해 시도자가 응급실을 방문한 횟수가 4만 6000건을 넘어섰다. 이 중 절반 가까이가 10∼20대였다.

13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센터급 이상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583만 676건 중 자해·자살 시도자 내원건수는 4만 6359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한 권역응급의료센터.(사진=안치영 기자)
성별로는 여성이 2만 9607건으로 63.9%를 차지했고, 남성은 1만 6752건이다. 자살·자해 시도자 내원건수는 2021년 4만 2366건에서 2022년 4만 1955건으로 약간 줄었다가 2023년 10.5%(4404건)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자해·자살 시도자는 90.6건(남성 65.8건·여성 115.3건)으로 전년도 대비 8.8건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남녀 모두 20대가 가장 많았다. 20대가 1만 2592건, 10대가 8308건으로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 내원건수의 각각 27.2%, 17.9%였다. 10~20대 자살·자해 시도자 응급실 방문 횟수는 2만 900건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한다.

응급실을 찾은 자해·자살 시도자 중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는 2289건이었는데, 50대와 40대 등 중년에서 많이 발생했다. 자해·자살 시도자의 사망 건수는 50대 372건, 40대 348건, 60대 338건 순이다.

전국민 사망 원인을 집계하는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자해·자살 손상 사망자 수는 연간 1만 2906명으로, 응급실 방문 사례는 그나마 생명을 대부분 살릴 수 있었던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망원인통계 중 자해·자살 손상 사망자의 연령별 발생률을 살펴보면 인구 10만명당 사망은 70세 이상이 46.1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50대가 29명, 40대가 28.9명이었다. 20대는 21.4명, 10대는 7.2명이었다.

한편 국가손상통계에 따르면 자해·자살 시도자의 손상 원인은 중독, 베임·찔림, 질식 순으로 많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중독이 1위다. 중독물질로는 치료물질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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