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올해 종가 기준 고점이었던 지난 4월 27일 1226.18에서 지난 2일 1026.03으로 200.15포인트 하락했다. 하락률은 16.32%에 달한다. 같은 기간 비교 가능한 코스닥 종목 1816개 중 1470개가 내려 10개 중 8개꼴로 주가가 빠졌다. 중간값 기준 수익률도 -20% 수준으로, 지수 하락률보다 개별 종목의 체감 낙폭이 더 컸다.
반등다운 반등도 드물었다. 4월 27일 고점 이후 지난 2일까지 24거래일 중 코스닥지수가 오른 날은 6거래일뿐이었다. 그마저도 4거래일은 1% 미만 상승에 그쳤고, 4%대 강세를 보인 날은 국민성장펀드 출시 기대가 반영됐던 5월 21~22일 이틀뿐이었다. 정책 이벤트를 제외하면 고점 이후 코스닥은 뚜렷한 반등 없이 약세 흐름을 이어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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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조정 이후 반등 동력이 살아날 수 있느냐다. 증권가에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정책자금과 기관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지면 코스닥 시장 내 선별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의 상대강도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는 정책 변화, 국민성장펀드, 수급 다변화 등이 꼽힌다.
우선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 정책이 과거보다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장 활성화와 퇴출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장기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되고 있어서다. 상장폐지 기준 강화와 코스닥 승강제 도입 논의는 부실 기업을 걸러내고 우량 기업 중심으로 시장 신뢰를 높이는 장치로 꼽힌다.
기관 수급 변화도 주목된다. 코스닥은 개인 비중이 높은 시장이지만 최근 외국인과 기관 참여가 늘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이 코스닥에서 8조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5조원 넘게 순매수했고,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외국인과 연기금 순매수도 확대되는 추세다. 기금 운용 평가 기준에 코스닥150 지수를 일부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점도 중장기 수급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최근 코스피 대비 소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상대강도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 변화와 국민성장펀드, 기관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시장 수급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엔 반도체와 기계의 주도 흐름이 이어지고, 상반기 부진했던 건강관리 업종도 반전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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