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전력설비주로 분류되는 효성중공업(298040)이 3%대 강세를 보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2분 현재 효성중공업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38% 오른 52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52만 8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노후 전력기기 교체 수요와 인공지능(AI)발 변압기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업황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추가 설비확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매수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 매체는 효성중공업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멤피스 공장 증설을 발표한 지 8개월 만에 2차 증설을 추진하고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은 1조 5715억원, 영업이익은 132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6%, 108.5% 증가했다.
이에 대해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신규 수주는 1조 1000억 원으로 선별수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주잔고는 9조 2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 추세”라며 “북미, 유럽 등 해외 수주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마진은 장기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