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트럼프 리스크’ 대응 방미…“AI·로봇·수소 선도기술 집중해야”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주행시험장 20주년 행사 참석
13일 제네시스 스폰서 PGA 골프대회도 참석 예정
GM 협력도 관심…‘관세 전쟁’에 직접 미국 시장 점검
  • 등록 2025-02-13 오전 9:11:28

    수정 2025-02-13 오전 9:11:2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트럼프 시대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미국 시장과 사업장 점검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사인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완벽한 품질과 성능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연구원들을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호세 무뇨스 사장(CEO), 양희원 사장(R&D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AI, 로봇 공학,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동화, 수소 기술과 같은 선구적인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이러한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연구원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5년 현대차·기아는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 약 1200억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770만㎡(약 535만 평) 규모의 모하비주행시험장을 건립했다. 지금까지 5000여대의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이 약 3200만km 이상의 혹독한 주행 시험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과 내구성, 신뢰성, 안전성을 갖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 단계 향상된 상품, 품질 덕분에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0년 글로벌 톱 5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인 2022년 처음으로 세계 판매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 회장은 이어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개막한다.

정 회장의 이번 미국 출장은 그룹 공식 행사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관세 전쟁’ 대응 전략을 직접 챙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입산 철강과 기아(000270) 공장이 있는 멕시코산 제품에 25%의 고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수입 자동차에 10% 보편관세 부과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 미국 생산을 늘리고 현대제철(004020) 제철소 미국 건설도 검토 중이다.

제너럴모터스(GM)과의 협력에 속도를 낼 지도 관심거리다. 현대차와 GM은 지난해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1분기 중 최종 공동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내연기관, 상용차 분야에서 공동 구매 및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R&D 연구거점과 앨라배마 및 조지아 등에 위치한 생산거점 등을 포함,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57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미국에 205억 달러(약 30조 원) 이상을 투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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