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측 집회 "사람 왜 빼가나"..'탄핵 반대' 두고 신경전

광화문서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
안국역 인근서 전광훈 주축 대국본 집회
"헌재 압박해야되는데 사람 빼가고 분열시켜"
  • 등록 2025-02-14 오전 9:28:31

    수정 2025-02-14 오전 9:28:3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만든 지지자 모임 국민변호인단이 출범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인근에서 집회를 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도의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측에서는 국민변호인단 집회를 견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국본 집회. 연합
국민변호인단은 13일 오후 6시쯤 광화문 청계광장에 모여 출범식을 겸한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근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만든 교회 우익 단체 세이브코리아 집회에 참석 중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있었다.

전씨는 현장에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을 촉구하는 연설도 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간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 인근에서 집회를 벌인 대국본 측에서는 이들 국민변호인단 집회를 마뜩찮아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국민변호인단 출범식. 연합
대국본 집회 사회를 맡은 우익 유튜브 ‘신의한수’ 신혜식씨는 “헌재 앞을 꽉 메워 재판관들에게 압력을 가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람을 빼가고 분열시키고 있다. 국민변호인단이냐, 민주당 변호인단이냐”며 국민변호인단 측을 비난했다.

대국본은 최근 전한길씨가 가담하고 있는 세이브코리아 집회와도 불화를 겪고 있다. 이들은 당초 전광훈 목사의 집회에 가담해 왔으나 별도 조직을 만들어 세를 불리자 전 목사가 이를 견제하는 양상이다. 전 목사는 최근 전씨를 직접 힐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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