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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서울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총은 당초 오전 9시에 주총 개최가 예정돼 있었지만 의결권 위임장 집계에 시간이 소요되며 주총 개최 자체가 30분 이상 지연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위임장 확인 절차를 밟으며 개최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하의 추위에도 주총 현장엔 의결권을 직접 행사하기 위해 방문한 주주들이 다수 자리했다. 주총 시작 예정 시간인 오전 9시 이전부터 주총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입장을 위한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주총장 입구엔 MBK·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반대하는 이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MBK·영풍 측은 △영풍(25.42%) △한국기업투자홀딩스(7.82%) △장형진 영풍 고문(3.49%) 등이 40.98%(의결권 기준 46.7%)를 보유 중이다. 노르웨이 정부 연기금(NBIM),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등은 주총 개최 이전 표결을 통해 MBK·영풍 측에 힘을 싣기로 결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