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려아연(010130) 주가가 전날 100만원대로 오르며 황제주(주당 100만원)로 등극한 이후 숨을 고르고 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현재 고려아연은 0.38% 오른 106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고려아연은 -4%대까지 내려갔다가 2%대 상승하는 등 등락을 반복 중이다.
전날 고려아연은 26.04% 급등한 106만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말 이후 약 두 달 만에 황제주에 다시 오른 셈이다.
이는 전날 고려아연이 호주 손자회사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하던 영풍 지분 10.3%를 모회사인 썬메탈홀딩스(SMH)에 현물 배당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고려아연은 “이번 지분 거래로 새로운 상호주 관계가 형성됐으며,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된다”고 주장하며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이달 말 예정된 고려아연 주총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임시 주총에서 결의된 집중투표제 효력을 인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정기주총에서는 이사 선임 등과 관련해 양측이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