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美 AI 기업 'W&B'와 맞손…"에이전틱AI 시대 선도"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LG CNS(LG씨엔에스(064400))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기업 더블유앤비(W&B·Weights & Biases)와 에이전틱 AI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상엽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오른쪽)가 루카스 비왈드 W&B 최고경영자(CEO)와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사진=LG CNS)

이를 통해 양사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공유하고, 에이전틱 AI 서비스 운영, 성능 최적화를 위해 공동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또한, 국내 시장의 에이전틱 AI 시장 선점을 위한 신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한다. 이번 협약 체결식에는 박상엽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 진요한 AI센터장(상무)과 루카스 비왈드 W&B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 모델 운영, 최적화, 관리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특히 인간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의 효과적인 운영이 중요하다는 것이 LG CNS 측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으로 LG CNS는 AI 모델 운영과 최적화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W&B와 협력해 기업 고객이 에이전틱 AI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17년 미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W&B는 AI 모델을 만들거나 검증할 때 그 과정·결과를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제공한다. W&B의 솔루션은 오픈AI, 엔비디아, 코히어 등 글로벌 AI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기업과 80만명 이상의 AI 개발자들이 사용 중이다. 현재까지 약 20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자금 투자를 유치했다.

LG CNS는 기업 고객 대상 에이전틱 AI 통합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LG CNS의 에이전틱 AI 통합 서비스는 △AI전환(AX) 컨설팅 △AX 플랫폼 구축 △AX 운영 3단계로 구성된다. 이번 MOU를 통해 ‘AX 운영’ 단계에서 에이전틱 AI와 거대언어모델(LLM) 성능 최적화, 품질 모니터링 등을 위해 W&B의 AI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W&B가 보유한 AI 솔루션 ‘위브’(Weave)는 AI가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하도록 LLM 성능을 평가, 검증하는 솔루션이다. 모델스(Models) 솔루션은 AI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등록 과정과 미세조정, 학습 현황 점검 등을 수행하고 AI 모델의 성능 안정성과 보안 상태를 확인해준다.

박상엽 상무는 “LG CNS는 이번 W&B와의 MOU처럼 AI 서비스에 역량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 박람회 등 글로벌 기업을 만나는 자리를 통해 앞으로도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지속 발굴해 AX 기술을 고도화하고 더 나은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