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상경 시위대 수원서 출발…또 대치 가능성

수원 출발해 서울 시내 행진 계획
경찰 진입 불허
  • 등록 2025-05-10 오전 10:26:10

    수정 2025-05-10 오전 10:26:1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토요일 ‘트랙터 상경 시위’를 예고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이 경기 수원시에서 서울로 이동을 시작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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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농에 따르면 전봉준투쟁단 약 50여명은 트랙터 32대와 함께 이날 오전 7시쯤 수원시청 인근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서울 금천구 석수역 일대를 지나 오후 3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전북, 충남 등에서 상경길에 오른 전봉준투쟁단은 전날 수원에 도착했다.

앞서 경찰이 트랙터의 서울 도로 진입을 불허하는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린 상태라 서울로 진입하는 길목에서 경찰과 전농 대치가 벌어질 우려도 있다.

서울경찰청은 석수역 일대에 이미 기동대 20여개 부대 1500명을 배치했다. 서울청은 “오후 시간대 집회로 금천구 시흥대로 등 일대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봉준투쟁단은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직후와 올해 3월 서울 상경 집회를 진행했다. 두 차례 모두 경찰의 진입 불허로 대치가 이뤄졌고, 특히 12월에는 시민들이 전농 측 농성 대열에 합류해 결국 경찰이 서울 시내 진입을 허용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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