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럽 방위비 증액 기대감에 방산주들이 줄줄이 오름세다. 특히 현대로템(064350)은 연일 신고가를 찍고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보다 8.91%(8400원) 오른 10만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만 33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항공우주(047810)도 4%대 오르고 있고 SNT다이내믹스(003570)는 6%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외 엠앤씨솔루션(484870)(4.42%), 한화시스템(272210)(4.26%), 풍산(103140)(2.76%), LIG넥스원(079550)(1.43%) 등도 동반 오름세를 보인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에 대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짙어지면서 유럽 국가들이 자체 국방 강화를 위한 방위비 증액에 나서고 있다”며 “현대로템은 비유럽 지역에서 경쟁 강도가 낮아지고, 유럽 내 수요 증대에 따른 시장이 확대되는 두 가지 수혜를 모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K2 전차 변속기 국산화가 완료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중동 시장 마케팅이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교체 수요를 고려한 중동 전차 수출 시장 규모는 약 18조원 이상으로, 경쟁 강도가 완화한 상황에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