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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침습적 기계 환기는 마스크를 통해 공기를 폐로 밀어 넣어 호흡을 돕는 의료 장비다. 기관절개술 없이 호흡 보조를 할 수 있고 간헐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교황은 그동안 낮에는 코에 삽입하는 플라스틱 튜브를 통해 고유량 산소를 공급받았고, 폐 기능이 떨어지는 밤에는 비침습적 기계 환기를 사용해왔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이틀 연속으로 비침습적 기계 환기 없이 밤을 보냈다. 이에 대해 AP 통신은 “교황의 폐 기능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교황은 지난달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어느덧 입원 5주째로 접어들었다. 즉위 이래 최장기 입원이다.
올해 88세인 교황은 2013년 3월 13일 제 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지난 13일 병상에서 12번째 선출 기념일을 맞았다. 이탈리아의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즉위 12주년을 맞아 교황에게 서한을 보내 빠른 회복을 통해 교황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길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영국 버킹엄궁은 찰스 3세 국왕이 오는 4월 8일 바티칸을 찾아 교황을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