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 일정 중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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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멕시코는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남미 최초의 국가”라며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인 만큼, 경제 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가자”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기아차 공장을 포함해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멕시코 진출을 높이 평가하면서, 첨단 기술 분야 등에서의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자·다자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오는 가을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셰인바움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APEC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높은 지지율의 비결을 묻기도 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4일은 직접 시민을 만나 대화하고, 야당과도 적극 토론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멕시코와 미국 간의 관세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질문하며 멕시코 현안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