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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공동 2위 마다솜, 김민주, 오경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지영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을 비롯해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오른 선수다. 상금 랭킹 3위(약 11억1226만 원), 대상 포인트 3위(487점), 평균 타수 2위(70.17타)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앞서 이번 시즌 3개 대회에서 각각 공동 27위-단독 9위-공동 33위를 기록한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박지영은 2라운드를 마친 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급해지지 말고 차분하게만 플레이하려고 했다”며 “강풍에 맞서려고 하지 않는 게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맞바람이 불면 탄도를 어느 정도 조절하지만, 웬만해서는 바람이 어느 정도 도는지 어느 정도 휘는지를 계산해서 플레이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끝난 iM금융오픈에서 강풍을 뚫고 데뷔 4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주는 2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이날 2라운드에선 12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 압도적인 선두를 달려 2주 연속 우승에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13번홀(파3)부터 15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선두에서 내려와 1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여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한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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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KLPGA 투어에 처음 입성했던 오경은은 5타를 줄여 공동 2위(7언더파 137타)로 순위를 16계단 끌어 올렸다. 그는 “샷이 정말 잘 됐다. 지난 2경기에서 샷이 불안해 컷 탈락을 당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샷감을 되찾아 찬스가 많이 나왔다”며 “전장이 길고 맞바람이 불어서 롱 아이언을 많이 잡았다. 원래 롱 아이언 탄도가 낮은 편이어서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돌격대장’ 황유민과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 2년 연속 장타 1위를 달린 방신실 등이 공동 5위(6언더파 138타)에 올라 전장이 긴 이 코스(6836야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최은우도 선두 박지영과 불과 2타 차인 공동 5위여서 대기록 달성에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이었던 박현경이 단독 13위(5언더파 139타), 올해 이미 1승을 거둔 이예원이 공동 14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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