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노승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 노승희가 22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역전 우승으로 통산 3승을 차지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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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는 22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7위로 출발한 노승희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이다연과 공동 1위로 마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노승희는 6.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다연은 4온 한 뒤 파 퍼트를 앞두고 있었기에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노승희가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이틀 전 내린 비의 영향으로 첫날부터 경기가 순연됐다. 이날은 2라운드 잔여 경기 뒤 오후 12시부터 1, 6, 10, 14번홀에서 출발하는 세미 샷건 방식으로 열렸다.
선두 이다연에 6타 뒤진 공동 7위로 출발한 노승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공동 선두를 만든 뒤 연장전에서 승부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썼다. 1번홀에서 출발한 노승희는 첫 홀에 이어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고, 이어 4번(파5)과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17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여 이다연을 추격했다. 이다연은 16번홀(파4)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으나 1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노승희에게 연장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우승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다.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에 이어 9월 OK저축은행 오픈에서 2승을 거둔 노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에 성공했다.
임희정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3위, 유현조와 이지현은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동은은 김민별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 이다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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