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컨벤션센터 조감도 (사진=거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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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경남 거제시의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거제시는 지난 11일 정석원 부시장 주재로 거제컨벤션센터(가칭)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결과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박종우 거제시장의 선거 공약이기도 한 거제컨벤션센터 건립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의 하나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현안 중 하나다. 거제시가 추진 중인 컨벤션센터 건립이 현실화할 경우 부산, 울산, 경북과 경남을 포함한 경상권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맞먹는 마이스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현재 경남 지역 내 전시컨벤션센터는 지난 2005년 문을 연 창원컨벤션센터(CECO)가 유일하다.
이번 최종 보고회에서 제시한 거제컨벤션센터 시설 규모는 연면적 9만74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로 내부에 2만㎡ 전시장과 6000㎡ 회의시설을 갖췄다. 전시장 크기만 놓고 보면 창원컨벤션센터(9400㎡)의 2배가 넘는 규모다.
거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지역으로는 장목면 대금리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대금리는 2029년 12월 개항 예정인 가덕도 신공항과 차로 17분 거리 떨어진 곳이다.
센터 건립에는 총 4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날 최종 보고회에서 시는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이나 계획을 제시하진 않았다. 거제시는 “아직 기초계획 검토 단계인 만큼 타당성 등을 따져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