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4시간 내 중국과 대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희토류 대체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유니온(000910)은 전 거래일 대비 9.16% 하락한 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온머티리얼(047400)즈은 8.37% 하락 중이고, 삼화전자(011230)는 6.10% 떨어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 “아마 24시간 내로 대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나라에 펜타닐이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해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지만, 지난 3일(현지시간)관세 발표 직전에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과 통화하면서 30일 동안 관세를 유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희토류 대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희토류는 군사장비, 전기제품,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데 통상 국내 희토류 대체 관련주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 테마적 성격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60%, 정제된 희토류 공급량은 9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유니온은 희토류 자석을 대체하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고, 삼화전자도 페라이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페라이트는 특정 용도에서 일부 희토류 자석의 대체재로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