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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똑같은 유미지(박보영 분), 유미래(박보영 분) 쌍둥이의 상반된 일상으로 시작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각자의 이유로 오늘의 하루를 버텨내는 네 사람의 일상으로 이어진다. 번듯한 직장을 다니며 남부러울 것 없어 보였던 쌍둥이 언니 유미래는 현재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벼랑 끝에 내몰린 인생의 반쪽을 구하기 위해 유미지는 서로 싫어했던 일을 대신 해줬던 어린 시절처럼 인생을 대신 살아주겠다는 비밀 약속을 제안한다. 서로의 인생을 맞바꾸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하루하루 일어나는 변수는 쌍둥이 자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같은 시각 유미래는 수상한 농장주 한세진(류경수 분)의 밭에서 일손을 거들며 생전 처음으로 밭농사에 몰두하고 있다. 농장주라는 말이 무색하게 트럭 운전도, 밭일도 서툰 한세진을 가르치는 유미래의 얼굴에는 답답함과 황당함이 묻어나 농사 초보인 두 사람의 환장 케미스트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초라하고 힘들어도 여기서 뭐든 할 거야”라고 의지를 다지며 오늘의 하루를 꿋꿋이 살아내는 유미지, 유미래, 이호수, 한세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응원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우리를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말처럼 이들은 자신의 삶을 너그러이 다독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미지의 서울’은 오는 24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