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가자 지구 무장조직 하마스에 의해 가자에 억류되었다가 지난달 30일 교환 석방되었던 태국인 인질 5명이 9일 태국 방콕 공항에 내려 귀국했다.
 | 9일 태국 수바마부미 공항에 내려 귀국한 태국인 석방인질이 가족 품에 안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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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태국 외교부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교환으로 풀려난 태국인 5명이 이날 오전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해 가족과 재회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농장 등에서 계절노동자로 일하다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침입 때 250여 명이 인질로 가자에 끌려갔다.
가자 전쟁 2차 휴전이 지난달 19일 시작된 뒤 태국인 5명은 3번째 교환 석방이 이뤄졌던 지난달 말 이스라엘 여성 3명과 함께 풀려나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480여 일 만의 석방이었다.
하마스가 인질로 억류한 외국인 중 태국인이 약 3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인 계절노동자 인질들은 전쟁 50여 일이 지나 실시된 1차 휴전 때 24명이 이스라엘 국적인 81명과 함께 풀려났었다. 이번 5명까지 합하면 모두 29명의 태국인이 풀려난 것이며 아직 1명의 태국인이 가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태국인들은 하마스 침입으로 40여 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