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이번 사태가 단기 유가 충격에 그치지 않고 중동 질서 재편과 공급망 분산, 방산·특수선 수요 확대 등 구조적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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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핵 프로그램의 사실상 폐기를 요구한 반면, 이란은 민수용 핵 활동 인정을 원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 차가 크다는 점도 짚었다.
특히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원유의 약 38%가 중국으로 향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미국의 대이란 압박을 넘어 중국을 겨냥한 간접 압박 성격도 함께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단순히 이란의 통행 차단을 막는 수준을 넘어 이란의 해상 현금흐름 자체를 원천 봉쇄하는 데 있다고 해석했다. 불법 통행료를 낸 선박을 공해상에서 추적·차단하고, 기존처럼 미 해군이 상선을 호위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란에 협조한 선박을 나포·압류하는 방향으로 대응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 제재에서 물리적 통제로 단계가 한층 높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리스크도 다시 정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호르무즈가 글로벌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협인 만큼 유가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해상 물류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이 기뢰를 매설하거나 드론·미사일로 군함과 상선을 공격할 경우 원유뿐 아니라 LNG, 석유화학 제품 운송까지 차질이 불가피하고, 이는 아시아 제조 국가들의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혜 업종으로는 방산과 특수선이 꼽혔다. 해상 분쟁 리스크가 확대되면 해군력과 미사일, 감시체계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조선업계 역시 글로벌 특수선 협력과 현지 조선소 투자 등을 통해 사업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방산·조선 업종이 단기 테마를 넘어 장기적인 구조 변화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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