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2025년 에이피알의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500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5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과 디바이스의 해외 매출이 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을 가정하며, 해외 매출 비중은 62%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2025년에도 북미·일본 중심으로 외형 확대(오프라인 진출 가속화) 및 기업간거래(B2B)를 통해 다양한 국가로 확장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2025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17%의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나, 컨센서스 수준으로 가정해도 동사는 주가수익비율(PER) 15배 수준(시가총액 1조 8000억원)에 불과해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디바이스와 화장품 모두 1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뤘다”며 “특히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은 상회했는데 예상 대비 해외 매출이 증가한 데에서 기인하며, 주로 북미 시장에서의 고성장이 주요 요인”이라고 짚었다.
또 “북미 및 일본 등지에서 진행된 연말 쇼핑 행사에서 동사의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이 주요 플랫폼의 판매 랭킹 상위권에 진입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자사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해외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는 매출 규모 확대에 따른 판관비 효율화 효과 및 B2B 매출 증가로 이익 안정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 기간 디바이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0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부스터프로의 해외 확장이 본격화 되면서 해외 매출이 성장을 주도했다”며 “해외 매출은 131% 성장한 699억원을 기록했으며, 해외 비중은 2023년 4분기 43% 수준에서 68%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16%로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판촉 확대, 플랫폼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부대비용(판매·지급수수료 등)과 운반비 증가에 기인한다는 게 박 연구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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