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4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수익성이 높은 스위치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 5000원에서 5만 3000원으로 51% 상향 조정했다. 전날 이수페타시스 종가는 4만 3000원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같은 기간 161% 늘었다”며 “매출은 컨센서스를 2%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추가적인 성과급 반영(25억원)과 다중적층 구조 적용 신제품에 대한 테스트 비용 때문에 기대치를 9%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작년 본사 데이터센터 향 매출비중은 74%(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증가)에 이른다”며 “작년 4분기 페타시스 본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1945억원, 208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법인은 매출 446억원, 영업이익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4% 증가했고, 미국법인은 27억원의 영업흑자를 유지했다. 중국법인은 중다층 비중이 지속 증가하면서 실적이 호전되고 있고, 미국 법인은 구조조정이 완료돼 흑자 구조로 바뀌었다.
이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 월 수주금액은 작년 3분기까지 500억원 대에서 4분기에는 756억원, 올해 1월은 793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최대 고객사로부터 스위치 수주가 급증하면서 수익성면에서 제품 믹스가 호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향으로 신제품도 곧 공급될 예정으로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40~50% 성장할 전망”이라며 “당초 올해 설비투자액을 8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상향하며 생산능력(Capa) 증가 계획을 앞당기기로 했다. 올해 페타시스 본사 매출은 8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해 이전 예상(14%) 보다 성장이 커질 것이며, 800G 스위치 물량 증가로 수익성도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