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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중국 청도생물연구소는 잠재적으로 1000조개에 달하는 펜타닐 화합물을 구분해낼 수 있는 AI 기반 기술을 개발했으며, 다음달 환경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유해물질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관련 논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SCMP는 “미국에서 매년 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펜타닐 때문에 목숨을 잃는 동안 중국은 변종 펜타닐까지 간편하게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전 세계적인 마약 통제 협상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종류의 펜타닐을 차단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에둘러 지적했다.
청도생물연구소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머싱러닝과 수질 샘플 분석을 활용해 펜타닐 유도체를 ‘레고 블록’처럼 잘게 나눠 분석·정리(맵핑)한 뒤, 일종의 화학적 ‘지문’을 비교·대조해 펜타닐이 섞여있는지 확인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면 범죄자들이 새로운 유형의 펜타닐을 발명하는 것에 앞서 변형 가능한 구조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펜타닐 화합물을 체계적으로 감시할 수 있을 뿐더러 사전 예방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펜타닐뿐 아니라 다른 유해 화학물질을 추적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