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를 보여주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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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서명식에서 이번 관세에 대해 “예외나 면제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나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도 검토 중”이라면서 “앞으로 이틀 내 ‘상호 관세’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부과되는 무역 상대국의 보복 관세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은 이번 조치가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생산업체에 도움이 되고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관세에 대해 “외국의 덤핑을 종식시키고 미국 생산을 촉진하며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을 미국 경제 및 국가 안보의 중추이자 기둥 산업으로 확보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단순히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과 같은 중요한 산업에 있어 외국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정오까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가자지구 휴전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플라스틱 빨대로 되돌아가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