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이 1등급 고효율 가전기기를 살 때 40%를 지원한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지난해 7월 서울 구로구 유전사우나에서 정부 지원을 받아 설치한 폐수열·공기열 히트펌프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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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부터 한국전력공사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 홈페이지에서 희망 소상공인의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는 국가 차원에서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이 같은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 대상도 냉·난방기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등 다른 가전으로 확대했다.
올해도 총 37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소상공인이 대상 4개 품목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사면 일정 한도 내에서 구매비(부가세 제외)의 40%를 할인해 준다. 냉·난방기와 냉장고는 각 160만원, 세탁기·건조기는 각 80만원이다. 소상공인이 이들 4개 기기를 모두 1등급 제품으로 산다면 총 48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업체별 대수 제한은 없으며 지난해 지원받았던 소상공인도 누적으로 품목별 지원 한도가 넘지 않았다면 또 지원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이달 10일부터 식품 매장 냉장고 문 달기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으로 개조하거나 교체하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 설치 면적 1㎡당 25만9000원(소요비용의 약 40% 수준)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희망 사업자는 한전이 운영하는 앱 ‘한전:ON’이나 한전 관할 지사에 방문·우편 신청하면 된다. 올해 총 40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