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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서비스업도 둔화…고용 악화·물가 상승세 ‘이중고’
7월 ISM 서비스업 지수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서비스업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해왔지만, 이번 데이터는 그 흐름이 꺾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전월(50.8)보다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51.5)를 밑돈 수치로, 기준선인 50에 근접해 사실상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7월 신규 주문 지수는 50.3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수출 주문은 최근 5개월 중 4개월 동안 위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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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우려는 커졌는데 물가 상승 압력도 거세다. ISM의 ‘지불 가격’ 지수는 6월 67.5에서 7월 69.9로 상승해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 높지만…인플레 고착화가 문제
전문가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초기보다 훨씬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점이 기업들의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경기 악화에 따라 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가능성도 커진다.
BMO 캐피털마켓의 이안 링겐은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우려되는 건 인플레이션 항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최근 고용지표만 놓고 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넥은 “여름 후반부로 갈수록 시장은 더 큰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금리 정책의 향방이 경제 지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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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의약품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향후 1주일 안팎”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도 투심을 짓눌렀다. 그는 “반도체 관세는 별도 카테고리로,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발표는 “다음 주 정도”로 예고했다.
아울러 “처음에는 의약품에 소규모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1년 또는 1년 반 이내에 150%로 인상되고 이후 250%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우리는 의약품이 미국 내에서 생산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US뱅크 자산운용 부문 수석 주식 전략가 테리 샌드벤은 “오늘 시장이 일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주식은 최근까지 좋은 흐름을 보여왔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의 숨 고르기와 되돌림이 필요한 시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 시점의 밸류에이션은 명백히 높다. 지금 시장은 싸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 현재 인플레이션은 온건하고, 금리는 하락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기업 실적도 증가세에 있다”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를 유도하는 우호적인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그니피센트7 줄줄이 하락…MS 1.5%↓·엔비디아 1.0%↓
매그니피센트7이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0.97%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47%), 메타(-1.66%), 테슬라(-0.17%) 애플(-0.21%), 알파벳(-0.22%)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아마존은 0.99% 상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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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는 대체로 올랐다. 오후 4시반 기준 ISM 서비스업 지표에서 물가가 예상보다 올랐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1bp(1bp=0.01%포인트) 오른 3.722%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8bp 상승한 4.20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보합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98.78을 기록 중이다.
시장은 연준 의장 후임이 누가될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히면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본인이 고사해 제외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나는 스콧을 좋아하지만, 그는 현재 직무를 계속하길 원한다”며 “어젯밤 ‘이 직책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니다. 지금 자리에 남고 싶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도 했다”며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유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곱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금리 인하를 지지해온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로도 활동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케빈 모두 훌륭하다. 그리고 다른 좋은 사람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OPEC+ 증산 여파에…국제유가 4거래일째 하락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1.7% 내린 배럴당 65.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1.63% 내린 67.64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의 증산 계획이 유가를 계속 끌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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