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강세를 보인다. 주주가치 제고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3.83%(590원) 오른 1만 5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타이트한 자본 비율에도 다양한 방안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밸류업 측면에서 기대감을 과도하게 낮게 가져갈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4분기 중 환율 급등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해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38bp(1bp=0.01%포인트) 하락할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오히려 12.08%(전분기 대비 9bp)로 자본비율을 제고했다. 이를 바탕으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으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현황을 발표해 2025년도 자본 정책 및 주주환원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제시했다.
또한 이번 주주총회에서 자본잉여금 약 3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비과세 배당을 실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비과세 배당은 올해 결산배당부터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