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력 경비·경호에 안전하게 마무리된 21대 대선[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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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전’ 저격총 관측 장비 투입한 경찰
투표일 갑호비상…112신고 886건 접수
선거사범 수사 남은 경찰…2100명 단속
  • 등록 2025-06-06 오전 8:00:00

    수정 2025-06-06 오전 8:00: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진행된 21대 대통령 선거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정치 갈등이 극에 달한 만큼 정치인을 향한 테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는데요. 경찰은 유세 현장에 저격총 관측 장비까지 투입하며 경호에 총력을 기한 결과, 대선을 큰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행사가 열릴 국회 본청 주위에서 경찰특공대원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선은 시작 전부터 정치인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을 테러하기 위해 러시아제 저격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 대통령이 방탄복을 입은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부지를 시찰하던 중 괴한에게 피습당한 전력이 있어 더욱 긴장감은 높았습니다.

이에 경찰은 주요 정치인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저격용 총기 관측 장비까지 투입됐는데요. 경찰특공대 역시 유세장 인근에 배치돼 혹시나 모를 테러에 대비했습니다. 드론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서 전파탐지기와 전파 방해 장비인 재밍건 등 특수장비도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20대 대선보다 더 많은 경호 인력을 투입, 정치인에 대한 테러를 막아냈습니다.

사전투표와 본투표 기간 동안 선거 현장의 질서 유지를 위해 대규모 경찰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본 투표 당일인 지난 3일 오전 6시부터 갑호비상을 발령해 경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 총 2만 8590명의 경찰관이 동원돼 순찰을 진행했습니다. 투표가 종료된 뒤 약 1만 4500개 노선에 경찰관 약 2만 9000명이 투입돼 선관위와 함께 합동으로 투표함을 회송했습니다. 전국 254개 개표소에도 경찰서별 약 7600명이 고정배치됐습니다.

다만 본 투표일 전국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3일 오전 6시부터 4일 오전 5시까지 선거 투표 관련 112신고는 886건 접수됐는데요. 투표방해 또는 소란이 23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 불편 13건, 폭행 5건 등이었습니다. 지난 3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문화복지센터 투표소에서 60대 남성이 고성을 지르며 행패를 부르고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투표소 촬영 등을 하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경호·경비 업무를 마친 경찰은 이제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공직선거법상 공소시효가 6개월이기 때문에 6개월 안에 선거사범 사건을 끝내야 합니다. 지난 2일 기준 21대 대선과 관련한 선거사범은 2100명으로 70명은 송치됐고 37명은 불송치됐습니다. 5대 선거범죄 관련해서는 322명이 단속됐는데요. 구체적으로 △허위사실유포 168명 △선거폭력 110명 △공무원선거관여 29명 △금품수수 13건 △불법단체동원 2명 등입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폭력과 현수막·벽보 훼손이 눈에 띄게 증가한 점이 특히 주목됩니다. 선거폭력은 지난 대선 대비 2.2배, 현수막·벽보 훼손은 3배 증가했는데요. 심각한 정치 갈등의 단면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이제 새로운 대통령이 분열된 국민 통합의 과제를 책임 있게 이끌어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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